<p></p><br /><br />특활비로 쓴 건 해외출장만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밥값은 기본이고 고궁 입장료, 상패 제작비로도 특활비를 썼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마구 쓸 수 있었던 것은 관리감독이 허술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어서 이동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대표 의원을 맡은 국회연구단체 '신재생 에너지포럼.' <br> <br>특수활동비 654만 원이 배정됐는데 '위촉패’를 만드는 데에만 300만 원이 쓰였습니다. <br> <br>[이원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민간위원들 한 50~60명 정도 전문가들로 구성되는데 (위촉패를) 다 주지는 못 하고 일부를 선별해서 드렸죠." <br> <br>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이끄는 '한중차세대 포럼’ 역시 베이징 방문기념 '기념패’ 제작에 특활비 150만 원을 썼습니다. <br> <br>밥값으로도 활용됐습니다. <br> <br>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대행 등이 이끄는 '비정규직 차별해소포럼’은 식사비로 540만 원을 사용했습니다. <br> <br>같은 당 김광림 의원이 대표를 맡은 '재정연구포럼’은 서울 동대문의 한 기사식당에서 보고서 정리 등의 명목으로 두 차례 걸쳐 <br>140만 원을 결제했습니다. <br> <br>[김광림 의원실 관계자] <br>"두세 번씩 가서 금액을 나눠서 결제하는 거죠." <br> <br>고궁 입장료도 있습니다. <br> <br>'관광한국포럼’의 한국당 한선교 의원은 '창덕궁 달빛기행 티켓'을 특활비로 구매했는데, "있는 예산을 관행적으로 썼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연말 즈음 특활비가 남게 되면 특활비로 사무용품을 집중 구매한 단체도 있습니다. <br> <br>[이동재 기자] <br>상황이 이런데도 국회의정연수원은 우수 연구단체를 선정해 상금까지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문제점이 발견된 단체가 최우수상을 받는 등 관리감독은 엉망이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.<br><br>▶관련 리포트<br>[단독]특활비로 ‘5성급’ 해외 출장…보고서는 미제출<br>기사 바로가기 ☞ <a href="http://bitly.kr/g9jm">http://bitly.kr/g9jm<br></a><br>